메르헨 5 (완결)
당신은 보석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보석이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이유는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사람들은 누구나 슬프고, 아프고, 괴롭고, 간직하기 싫은
기억들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 메르헨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은 본문에 등장인물들의
괴로운 기억들을 그들이 소장하고 있는 보석을 통해 봉인시켜주는
희귀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항상 그 대가로 그들의 사연이 담겨있는 보석들을 가져갑니다.
사람들의 기억을 끌어내는 매개체의 역할이자 봉인의 그릇이 되는 보석을 통해
작품 메르헨 1권에는 총 4단원에 걸쳐 아픈 기억이 담긴 사연의 이야기를
환성적인 시각의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청백(靑白)의 시리우스(sirius) 다이아몬드(Diamond)
심홍(深紅)의 안타레스(Antares) 루비(Ruby)
단백(蛋白)의 스피카(Spica) 진주(Pearl)
청명(靑明)의 베가(Vega) 사파이어(Sapphire)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서 주인공이 갖고 있는 오르골 속에는 각양각색의
빛을 내는 다양한 보석들로 쌓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