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독일어로 글을 쓰는 일본 작가 다와다 요코의 대표 소설!
독일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 다와다 요코의 대표작 『목욕탕』. '자아'와 '매체로서의 언어와 몸'과 '세계'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성찰이 돋보인다. 동시 통역사인 주인공은 언어에 대해 일상적이고 직업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녀는 한 무역 회사의 공식 모임을 통역하는데, 두 그룹 간에는 진정한 의사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의례적인 언어만 계속 교차한다. 허위 언어에 대항할 수단이 없는 그녀는 결국 위가 뒤틀려 화장실에서 토하다가 기절한다. 청소부의 방에서 깨어난 그녀는 모임에서 먹었던 생선이 자신의 혀를 잡아먹은 꿈을 꾼 이후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