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열병으로 물들다
-감정은 삶을 망치는 무기야. 어떤 순간에도
네 이성이 감정에 밀려나지 않도록 경계해야만 한다.
벗어나선 안 되는 길을 걷듯 일에 묶여 살던 그녀에게
사랑은 모르는 이야기.
꿈조차 꿀 수 없을 정도로 낯선 일이었다.
일류의 자리를 떠나 스스로 이류의 지대에 안착한 그에게
6년을 함께한 그녀는 가까우면서 먼 사람일 뿐.
“감정적이 되는 걸 겁내하지 말아요.
제가 부사장님의 이성이 돼 드리겠습니다.”
견고한 그의 말이 사랑을 모르던 그녀의 가슴을 흔든다.
은밀한 요새에서 시작된 숨 가쁜 밀어(密語).
심장이 터질 것처럼 강렬한 감각들.
온몸이 그에게 삼켜지는 것 같은 강렬한 쾌락을,
현기증이 날 것처럼 달콤한 감각을
그녀는 결코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잔잔하게 부는 바람이 좋다.
촉촉하게 내리는 비가 좋다.
비가 내리는 밤,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쓰는 일이 참 좋다.
* 출간작
[절정]
[밀애]
[그 겨울, 열병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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