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3
《와신상담》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3권은 천하의 지략가인 범려가 떠나면서 시작한다. 취리에서의 대승리를 이룬 최고의 수훈장으로 뽑힐 만큼 구천에서 큰 신임을 얻은 범려의 별안간 이별은 슬픔보다 의문을 먼저 던져준다. 문종의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범려의 발걸음은 벌써 멀리 초나라에 가 있다.
그 이후로 오나라와 월나라는 강화조약을 놓고 서로 간보기에 바빴다. 그 가운데 소심한 월나라 군이 오나라가 더욱 강대해지기 전에 먼저 선수 치겠다는 생각에 오나라 수군을 습격한다. 눈치 빠른 부차의 방어로 습격이 대 실패로 끝나자 월나라의 가슴은 더욱 새가슴이 되어 갔다. 이 기회를 붙잡은 부차는 역전의 바통을 놓치지 않았다. 승승장구하는 부차의 기세에 꺾인 구천은 더욱 불안해했다. 구천의 불안함은 현실이 되고 결국은 오나라에 무릎을 꿇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부러질지언정 절대 구부리지 않는 대나무처럼 곧은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구천이 과연 맞수 부차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될지, 아니면 부러져버릴지, 이로써 또 한 번의 역전이 이뤄질지 조심스럽게 3권이 진행된다.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출생. 1974년 입대하여 1999년 전역한 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군사 전문 작가로도 유명한 저자는 현재 저쟝성 쟈싱(嘉興)시 예술대학원 원장으로 있으며 자싱시 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중국 작가 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1986년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장편소설 「좐스지구(傳世之鼓:세상에 전하는 희망)」, 「주젠(鑄劍:주검(鑄劍))」, 소설집 「타이제(臺階:계단)」, 「스빠리잉팡(十八里營房:병영 18리)」와 수십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몇 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우밍더공쉰(無名的功勛:이름 없는 공적)」, 「민주잉숑마번자이(民族英雄馬本齋:민족 영웅 마번자이)」이 있다. 또한 「텐샤량창(天下糧倉:세상의 곡창)」에서 시나리오 기획, 「링롱뉘(玲瓏女:큐티걸)」에서 예술 감독을 맡았고, 「즈까오리잉(至高利益:최고 수익)」에서는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14. 떠나가는 범려
15. 선수를 쳐서 기선을 제압하다
16. 초산 전투
17. 나라의 운명을 걸고 항복하다
18. 종묘사직을 버리고 오나라로
19. 오자서의 첫 번째 살인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