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불구경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선 사람들입니다.
이 길고도 짧은 여행은 기분 나면 떠나고 돌아오고 싶으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길 위에 던져졌고, 싫든 좋든 그 길을 완주해야만 합니다. 더 기막힌 것은, 당신이 믿든 안 믿든 상관없이, 이 여행은 한 번의 완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얼떨결에 자신이 이 이상한 여정에 올라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당신은, 이 길이 대체 어떤 여행길이 될지 조금은 감이 잡히십니까? 이 여행이 지닌 여러 가지 모습에 대해 이러 저러한 설명을 하면서 당신을 안내하겠지만, 당신이 가야 할 종착지가 어디 인지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정의 중간에 당신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믿고 있던 어떤 낯선 실체와 대면하는 몹시 생소하고 불편한 만남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그 실체를 부인할 수도, 없애버릴 수도 혹은 끌어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선택은 오롯이 당신 자신의 몫이고, 그 선택에 따라 당신의 종착지는 전혀 다른 경로로 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한 낯설고 감동적인 여행길에 올라선 당신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냅니다. 이 여행의 목적지는 어쩌면 그 여정의 한가운데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 재가 불자로서 아직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25년 경력 중에 절반은 국내에서 나머지 절반은 상해, 두바이, 싱가포르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근무하면서 견문을 넓혔다. 뒤 늦게 혼자 시작한 불법 공부를 저자는 깜깜한 미로 속의 길 찾기와 같았다고 표현한다. 이 책 속에는 저자가 겪은 지난한 수행 과정이 구구 절절 나와 있지는 않다. 대신 그 체험의 끝에서 나온 바른 명상과 수행에 대한 진솔한 조언과 안내가 담겨 있다. 저자는 현재 소걀 린포체의 명저 “The Tibetan Book of Living & Dying”의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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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
PART 1 마음속 여행
chapter 01 낯선 것에 대한 설렘
chapter 02 준비한 만큼 즐길 수 있는
chapter 03 망설임을 떨쳐 버리고
chapter 04 차라리 혼자서 가라
chapter 05 관광객과 여행자
chapter 06 사람 많은 곳은 피하라
chapter 07 창가를 스쳐 가는
chapter 08 한곳에 오래 머물지 마라
chapter 09 성급함에 길을 잃고
chapter 10 함부로 길을 묻지 마라
chapter 11 길은 걸어가야 하는 것
chapter 12 세상에 대한 사색을 멈추어라
chapter 13 여행의 환희
PART 2 삶이라는 여행
chapter 14 돌아오기 위한 떠남
chapter 15 삶이라는 지구별 여행
chapter 16 삶에 적응하기, Act 말고 React
chapter 17 삶에 적응하기, No where 혹은 Now here
chapter 18 뭉치면 속고, 해체하면 본다
chapter 19 따로 또 같이
chapter 20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는가?
chapter 21 깨달음의 문을 여는 열쇠
chapter 22 깨달음 그 이후
chapter 23 초월의 영역
chapter 24 대안의 길, 순복과 자애
chapter 25 삶 자체가 순례가 되는
chapter 26 피안을 넘어
PART 3 강 건너 불구경
chapter 27 삼불능, 가르침의 인연
chapter 28 최고의 유산
chapter 29 돌아오지 않는 자
chapter 30 강 건너 불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