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 당신은 원래 혼자가 아니다!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 당신은 원래 혼자가 아니다!

저자
시배스천 영거 지음, 권기대 옮김
출판사
베가북스
출판일
2016-11-06
등록일
2017-08-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9MB
공급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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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자살률과 우울증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생면부지의 타인을 구하려고 목숨까지 내던질까? 기록적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범죄율은 왜 하락했을까?
<뉴욕타임스>의 저널리스트이자, EBS 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받은 <레스트레포>의 제작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배스천 영거는 끊임없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만연한 개인주의와 각자도생으로 내몰린 현실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문명화된 백인들 다수가 인디언 원주민 부족에 동화되었는데, 이를 물질문명에서 ‘소속’과 ‘연대’가 결핍된 현대사회의 맹점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한 발 나아가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 병사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전투와 위기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특유의 소속감과 연대의 정서를 발견한다. 마지막 물 한 모금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인류가 수십만 년에 걸쳐 지켜온 부족·공동체를 위한 도덕적 사고 체계를 찾아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와 자신의 경험, 그리고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현대인의 ‘상실’을 날카롭게 짚는다.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생명의 위협을 돌파한 인류가 “생존기술”로 지닌 ‘연대’를 통해 지향해야 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인간적이지 않은’ 모순적 사회구조에 대한 질문과 그 해답을 제시하는 ‘인간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연대와 결속은 인간의 본능이다!
저자는 인디언 부족사회에 동화된 백인과 파병지에서 돌아온 미군 병사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성 외상 증후군이나 우울증, 고독감 같은 이른바 ‘현대병’ 환자가 되는 모습을 보며, 연대와 결속의 정서 결핍이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상실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특유의 연대감과 여기에서 비롯한 조직을 위한 충성심, 동료를 위한 용기 등이 현대사회에서 ‘쓸모없는 것들’이 되었기 때문에 상실과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빠르고 긴장된 현대의 사회구조는 인간을 소외시키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 행동의 기회를 박탈하는 모순적 사회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이 속한 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간 특유의 연대와 결속은 인류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의 근원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상실”한 결속 없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잃어버린 ‘부족의 정신’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인생은 결국 혼자야.”

술김에 내뱉는 어느 선배의 마치 잠언과도 같은 이 말이 이젠 익숙하다 못해 당연한 말이 되어버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 사그라진 학생들, 아직도 소년의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지하철역 스무 살 비정규직 청년의 죽음. 엄마 품이 경험해 본 제일 큰 세상이라고 알고 떠난 학대 아동들…… 이들에게 과연 우리 사회는 무엇이었을까? ‘사회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쳇바퀴 밑으로 떨어진, 차마 돌보지 못한 구성원의 비명이 귓가를 맴돈다. 유구한 5천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의 대한민국시대 자화상이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찬란한 문명과 문화가 융성한 지금, 인류가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 좌절과 절망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순응하다 못해 관망하고, 다시 관조하게 하는 것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 개인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돌려야 하는 걸까?

당신은 원래 혼자가 아니다!
베스트셀러 《퍼펙트스톰》, 《워WAR》의 저자 시배스천 영거의 신간

저널리스트 시배스천 영거는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결속과 연대 정서의 결핍이라고 지적한다. 종군기자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 소대와 함께 지내면서 그는 위험한 전투와 온갖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그 어떤’ 것을 목격한다. 마지막 물 한 방울도 나눠 마시고 동고동락했던 전우가 죽어가는,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상황으로 치달은 그 순간, 병사들이 동료와 자신이 속한 작은 그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 연대하고 결속했던 인류 조상의 사회 정서와 맞닿아 있었다. 저자는 인디언 원주민 사회에 동화된 백인들이 문명사회에 다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파병지에서 돌아와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병사들의 모습 속에서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연대와 결속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지극히 미국적인 상황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보면 어쩌면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일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들이 부러워하는, 아직 한민족 특유의 정서로 뭉친 우리의 상황이 다행으로 느껴진다. 점차 미국의 개인주의를 닮아가도록 사회가 우리 등을 떠밀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희망은 꺼지지 않았다. 태안 앞바다의 기름띠를 닦기 위해 모여든 이름 모를 국민들과 넘어진 스쿨버스 안에서 아이들을 구해낸 사람들, 불타는 건물 안을 뛰어다니며 잠자는 사람들을 구하고 쓰러진 청년의 영혼, 그리고 무엇보다 제정일치 사회로 회귀하는 심리적 아노미 상태에서 촛불 하나 들고 광화문에 서 있는 바로 당신까지. 우리의 혼은 ‘정상’이며 이것이 우리의 연대, 우리의 결속이고, 우리의 트라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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