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껍데기 위에 무지렁이 - 시음사 시선 262
<<시인의 말 중>>
고단하고 삭막한 환경에서 오롯이 앞만 보고 급하게 인생 전반을 흘렸지만 이순 될 무렵 생업에서 한발 물러나 휴식을 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가치관 있게 변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문학의 길을 선택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잃었던 내 몫 하나를 더 찾게 된 것이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던 적성을 느지막이 발견하게 된 셈이다. 그로 인해 삶의 질도 양성화된 기분이라 매우 흡족하다. 또한 글을 다루는 게 일상이 되었고 습관이자 유일한 낙이다. 계획대로 흐르지 않음이 삶의 이치인 듯하다. 하지만 뜻이 있다면 뒤에는 결실이 있음을 또 한 번 경험 하게 되었다. 그랬듯이 앞으로도 현란하게 꾸며진 글보다는 입장이나 정서를 재구성하여 독자 누구나의 시선에 쉽게 끌려갈 수 있도록 열정적 마음가짐으로 혼과 정성을 담아 애착이 가는 글을 꾸준히 쓰고자 한다.
날개 달은 三千女心
매미
아픔의 고뇌
전곡항 부두
휴양림 고독
아득한 옛날
화를 부른 지렁이
검둥이와 고무신
고향 간 별
황당 허무
불나방
님을 위한 군불
그림 그리는 담쟁이
호박
무거운 석양길
만취의 기억
출가
송학사
할머니와 장날
보문사 풍경
갯벌
치매
굼불
고향 가신 부모님
아버지 생각
걸어가는 갑천 물
흡연실의 망상
산 소리
늙은 소나무
대청댐 풍경
거룩한 공원
황매산
대천항
삼다도 비경
가족
마주하는 소망
학창 시절
불효자는 웁니다
알딸딸
비바리 사연
매실의 변신
질경이의 사연
향수
애상
회상
양파
불행한 항해
떠나간 아미새
나는 죽어서도 웃는다
능소화 연정
맞아 죽은 불나방
어떤 인생
어느 긴 여정
그 허수아비는 그랬다
하루에서 하루를
백마 탄 신랑
한산한 보문산
세월에 묻힌 배
시망스럽다
하늘이 그린 동서남북
뼈대 있는 멸치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
고즈넉한 산사
갈치의 일대기
사과의 일생
담쟁이
애잔한 그리움
작은 수영장
어색한 상봉
어느 노파의 간절한 심상
오다가 들킨 겨울
가을의 변신은 무죄
뜻있는 죽음
세상에 이런 일이
광풍의 심술
소임을 다한 허수아비
안개비
할머니와 청국장
입동 날 가을 들판
고독
수능
갈대
면접장
쓴맛 단맛
연산댁
멀어져간 사랑
농부 학생
배추
인간사 새옹지마
레일위 머슴
바다 노예
일벌
빈집
세월의 아픔
폐가
국수
성공
향수 냄새
홍시
석류
기일
거미줄
주막거리
성을 쌓다
새해 마중
어느 쪽이 진짜
실버 카
무거운 세상
1박 2일을 부랑하다
아모르 파티
강화 평화전망대
분단의 아픔
못된 수컷 고양이
고향 가는 길
겨울비는 대지를 데웠다
인연의 끈
황금 들녘
대리모
변신
형광등은 나 모르게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