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역 금병매 5
중국 4대 기서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소설. 전부 100회로 이뤄진 장회소설로 '청년사'에서 내놓은 완역본이다. 이 작품은 본래 명나라 소소생(필명)에 의해 지어졌다고 전해지며,『수호지』속의 서문경과 반금련의 염사 및 무송이 형수를 살해하는 짧은 장면을 확대시킨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남녀의 성에 관한 한 도덕적 결벽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윤리에 따라 해방후의 중국에서는 금서로 묶여왔으나 1985년 '문학, 사학, 민속학과 언어학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해제되어 세속적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중국의『채털리 부인』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성애 장면을 과도하게 또 너무 자주 묘사하고 있다는 결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명대 후기의 지배계급과 봉건 가정, 그리고 시정배들의 어둡고 부패한 내막을 리얼하고도 다방면적으로 폭로해 낸 사회 사실주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구성의 유기적 결합, 생생한 언어 묘사, 인물들의 전형성 등 예술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가영)
청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 졸업. 십여 년간 출판계에 종사하며 번역가로 활동 중. 역서로는 『노자도덕경』및 헤로도투스의 『역사』등 외에 많은 것이 있음.
제70회 공사가 끝나자 서문경은 승진하고 주태위의 저택에서 관리들이 알현하다
제71회 하천호 댁에서 이병아는 꿈에 뵈고 서문경은 입조하여 천자를 알현하다
제72회 왕삼관은 서문경을 양아버지로 모시고 응백작은 이명 위해 억울함을 풀어주다
제73회 <피리소리 그립네>에 반금련이 화를 내고 <잠 못 드는 긴긴 밤>을 욱대저가 노래하네
제74회 송어사가 팔선정을 얻자 하고 <<황씨네 딸>>이야기를 오월랑이 듣다
제75회 춘매는 신이저를 닦아세우고 옥소는 반금련에게 고자질하다
제76회 맹옥루는 오월랑의 마음을 풀어주고 서문경은 온규헌을 꾸짖어 내쫓다
제77회 서문경은 눈 밟으며 정애월을 찾아가고 분사수는 창에 기대어 기약한 날 고대하네
제78회 서문경은 임부인과 두 번 격전을 벌이고 오월랑은 등롱을 보며 불경이야기를 듣다
제79회 정욕으로 인하여 서무경은 병석에눕고 서문경이 숨져갈 때 월랑은 유복자를 보네
제80회 진경제는 가만히 향맛을 보고 이요아는 제물 훔쳐 유곽으로 돌아가다
제81회 재물 후려낸 한도국은 권세가에 의지하고 주인 얕본 탕내보는 은혜를 저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