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눈을 감고도 무엇이든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당신은 그 능력을 어디에 쓸 것인가?' 상상력의 천재 로알드 달은 이 책에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은 이 소설집에서도 여전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책에서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현실 앞에서 무기력한 개인과 약자를 보듬는 달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시선은 표제작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뿐 아니라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백조> 등에서 특히 아름답게 드러난다.
표제작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의 주인공 헨리는 “귀찮은 일을 할 바엔 욕 좀 얻어먹고 마는 게 낫다”는 좌우명을 가진 돈 많은 귀족 백수. 우연히,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읽은 그는 자신도 그 능력을 얻어 모든 카드게임에서 싹쓸이하길 바란다. 헨리는 도박꾼, “그것도 다소 비겁한 도박꾼”이니까. 그런 헨리 슈거의 예측불허, 기막힌 변신담이 놀라운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Roald Dahl)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나, 잉글랜드에서 교육받았으며 쉘 석유회사의 아프리카 지사에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영국 왕립공군의 전투기 파일럿으로 참전했다가 이집트에서 격추당해 '머리에 기념비적인 한방을 얻어맞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로알드 달은 현대 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구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책들 가운데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내 친구 꼬마 거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외에 지은책으로 <멍청씨 부부 이야기>, <창문닦이 삼총사>, <아북거, 아북거>, <할머니를 삼켜버린 마법의 약> 같은 동화가 있다.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히치하이커 The Hitch-hiker
밀덴홀의 보물 The Mildenhall Treasure
백조 The Swan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The Boy Who Talked with Animals
행운 :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 Lucky Break: How I become a writer
식은 죽 먹기 : 나의 첫번째 이야기 - 1942 A Piece of Cake: My First story - 1942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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