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고싶다
빗물같은 여자 윤희수, 그녀는 사랑이 두렵다. 그녀에게 삶의 중심은 살아가는 것이다. 단순하게 사는 것뿐.
“나…… 진정한 웃음이 뭔지 몰라요. 사랑을 받지 못해서 주지 못해요. 행복이 뭔지 몰라서 오빠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어요.”
우산이 되고 싶은 정하오, 그에게 사랑은 기다림이다.
“너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줄 수 없는 웃음이기에 항상 한 발자국 뒤로 서 있었다. 난 말이다…… 지금까지는 과거에 얽매여 비겁하게 항상 뒤에 서 있었다. 내가 널 만지면 부서져 버릴 것만 같아 겁이 났지. 내가 손을 내밀면 산산이 흩어질 것만 같아 겁이 나 다가갈 수 없었어. 하지만…… 이제 널 가질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