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길
아득한 그리움과 눈부신 꿈이 물결치다
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을 그린 화해의 이야기
이보라 작가가 내놓은 장편소설 『흰여울길』은 ‘흰여울길’에 살거나, 살았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흰여울길은 봉래산에서 영도바다로 사람이 낸 비탈길이다. 제목에 맞춰 『흰여울길』은 연결과 화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바다로 나아가 돌아오지 않는 마도로스 이영도를 영도댁과 그 가족들은 그리워하며 지낸다. 그러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에서 온 ‘아이가 석’을 만나 이영도의 죽음을 알게 되고, 각자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이영도를 그리며 매일 노란 수건을 널어놓는 영도댁을 시작으로 『흰여울길』의 사람들은 저마다 연결과 화해를 희망한다. 영선은 영도다리 도개식을 진행하며 바닷길 너머에 있을 아버지를 잇고, 영주는 바다와 인간을 화해하게 할 ‘무지개전사’를 장래희망으로 삼는다. 아이가 석은 남태평양에서 영도바다까지 이영도의 소식을 전하며, 후세대까지 노래를 전할 툴라팔레를 꿈꾼다. 자갈치 바닥의 사람들을 잇는 김씨나 사모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 제주댁과 선미 역시 연결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다.
작가의 말
주요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