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제국 2
1,400년 전 백제 멸망과 일본 탄생의 비밀을 담은 역사 팩션!
과연, 백제 멸망과 의자왕의 진실은 무엇인가?
일본 천황가는 왜 공주 무녕왕릉에서 제사를 지내는가?
망국 백제의 군주. 의자왕의 삼천궁녀는 사서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 조선 중기 시인 민제인의 ‘백마강부’란 시에 문학적인 수식어로 처음 등장할 뿐. 그리고 일제시대 대중가요 「백마강」의 애절한 곡조가 백제 망국과 묘하게 어우러져 대중에게 역사로 각인된 것. 요절한 국가, 백제. 그리고 역사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의자왕. 이 책은 태양의 제국 백제의 '삼천궁녀’와 ‘호색한’으로 왜곡된 의자왕을 복권시키는 시도다.
사실 의자왕은 본국백제의 왕이 되기 전 열도백제의 천황(서명천황)으로서 아스카 문화의 창달을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이었다. 아울러 본국백제 대왕으로 등극한 후에는 잃어버린 대륙의 영토를 되찾고자 노력했던 매우 진취적이고 영민한 군주이기도 했다. 『태양의 제국』은 이런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바탕으로 백제 말기 대륙회복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배계급 간의 정쟁과 암투, 그리고 패망 후 열도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던 백제 백성들의 삶, 일본 탄생의 미스터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담고 있다.
백제 멸망과 이후 일본 탄생의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소설 내용은 작가의 상상을 넘어 백제와 일본의 고대사를 생각케 한다. 특히 역사적 문제의식 외에도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엮어낸 작가의 상상력은 실제 있을 수 있었던 백제 말기의 시대적 상황을 흥미롭게 재탄생시킴으로써 백제 말기 칠십 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백제 멸망과 의자왕의 진실 그리고 일본 탄생의 비밀이 팩션 형식으로 매우 흥미롭게 재구성된 『태양의 제국』은 의자왕이 서명천황으로 일본을 다스렸고, 백제를 구원하기 위해 구원군을 파견했던 제명천황이 의자왕의 아내였다는 다소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소설로만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본서기 및 다수의 역사 사료들에서 그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천황가가 공주에 있는 백제 무녕왕릉에 와서 천황궁의 법도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것 역시 그 반증 중 하나이다. 작가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백제와 일본의 고대사를 다시 한 번 더 진지하게 살펴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Cornell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출장을 다니며 짬짬이 읽었던 책을 통해 삶을 돌아볼 기회를 찾았다. 역사서를 시작으로 철학, 과학, 예술 등 다방면의 책 읽기를 하고 있다. 잘못 인식되고 알려진 우리 역사를 바로잡고 싶은 작은 희망에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작은 작았으나 그릇됨을 바로잡고, 새롭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오늘도 책을 들고 거리를 헤매고 있다.
『태양의 제국』을 통해 백제와 일본에 대한 독자들의 새로운 인식이 자리 잡길 바라며, 고려 ‘묘청의 난’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양자역학을 좀 더 공부해 우주와 생명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의자대왕
대야성 함락
대륙 정벌
타협
소아씨가 척살
사비도성의 고민
갈등
흩어진 힘
이합집산
맹세
마지막 기회
악재
갈등의 씨앗
대륙 백제
끓어오르는 화산
변화의 조짐
반란, 그리고 깨어진 꿈
반전
혼란의 시작
아! 사비여
움직이는 열도백제
백제부흥군
또 다른 분열
마지막 불꽃
동쪽의 ‘해 뜨는 나라’
「일본서기」에 전하는 기록
그들의 기원 : 일본과 「일본서기」
백제왕 가계도 및 연대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