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늦어요
토요일 저녁 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언제 들어오냐 저녁 먹어야지.”
“저 오늘 늦어요.”
“그러냐.. 알겠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던 순간 수화기 너머로
어머니께 말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애들이랑 먹기는 글렀다.”
학교에서 사회로. 학생에서 신입사원으로 달라진 세상. 새로운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필자는 평소 순간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그 활동으로 달라진 일상을 기록했다. 동료, 선배, 관리자, 출퇴근, 휴가, 일, 책임 등 회사라는 집단에서 우리가 사는 일상을 공유한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필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린 책, <저 오늘 늦어요> 이 책이 나의 일상을 관찰해보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
드리는 말 5
어제도 늦음 9
오늘도 늦음 90
내일도 늦음 142
매일 늦음 208
또 늦음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