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행학교 - 내 삶이 곧 내용이 되는 나다운 글쓰기
내 삶이 곧 내용이 되는 나다운 글쓰기 사용설명서
글쓰기를 깨닫는 순간, 비로소 당신도 작가가 된다. 글쓰기 요령뿐만이 아닌, 글쓰기 본질까지 파고드는 책, ‘내 삶이 곧 내용이 되는 나다운 글쓰기’ 사용설명서
삶의 기술로써 글쓰기
내 직업은 전업 작가다. 나는 글을 써서 먹고산다. 글쓰기로 먹고사는 건 내 오랜 소원이었다. 이 소원을 이루기까지 무려 20년이 넘게 걸렸다. 다시 말해,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나는 미련하게 글쓰기 하나만 붙잡고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는 작가가 될 수 없었다. 나는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간신히, 그것도 남의 글을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가 될 수 있었을 따름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책을 대신 써주면서, 나는 비로소 내가 왜 더 빨리 작가가 될 수 없었는지를 깨달았다. 글쓰기의 핵심은 내용(콘텐츠)이지, 요령이 아니었다.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다
나는 이제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의 본질을 살펴보려고 한다.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글쓰기가 아니고선 글쓰기를 파헤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같이 살아봐야 서로의 진면목을 알 수 있고, 글은 직접 써봐야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글쓰기에 대해 아무리 많이 이야기한들, 그래서 단 한 글자도 직접 쓰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쓰고 싶은 삶에서 쓰는 삶으로
나만의 글쓰기를 찾아야 한다. 수학 공식 같은 글쓰기 비법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쓰기는 수학 문제를 풀듯 공식을 적용해서 정해진 답을 찾는 작업이 아니기 때
문이다. 두 사람이 똑같은 주제로 글을 쓴다고 해서,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내 삶과 생각을, 나의 개성, 즉 나다움을 잘 담아내는 글로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글이 있지만, 내가 쓴 글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다운 글을 쓰면 된다. 좋은 글이란 바로 나다운 글이다.
보다 더 나다워지는 것, 나답게 말하고, 나답게 글쓰는 것, 나는 이런 것들이 진짜로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글쓰기의 날개를 달고, 나다운 삶으로 날아오르길.
<글쓰기 비행학교>는 글쓰기의 요령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삶 자체를 이야기한다.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도 글쓰기를 준비하는 법, 글을 쓰는 목적과 이유, 주제와 소재, 글의 구성, 장르와 표현, 5가지 퇴고방법 등 실제적인 글쓰기 기술과 함께, 오랜 시간 작가를 꿈꾸며 누렸던 작가 개인의 글쓰기 경험담, 또 대필 작가로 다진 글쓰기의 노하우와 에피소드,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현재의 이야기까지 글쓰기가 가진 입체적인 모습과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각 장마다 수록된 미니 워크북 <스스로 써보기>를 통해, 책을 읽으면서 직접 글을 써보고, 독자 스스로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알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무영 작가는 말한다. 누구나 흥겹게 노래를 흥얼거리듯, 누구나 쉽게 글을 쓰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거창하고 전문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진실해서 더 소중한 자신만의 글을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글쓰기 비행학교>라는 제목처럼, 누구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
글쓰기 하나만을 바라고 미련하고 우직하게 살아가는 전업작가. 일곱 살 때 원고지에 처음으로 끄적인 《곰돌이 푸우의 우주대모험》을 시작으로 출판기획, 취재, 편집까지 몸으로 배운 글쟁이. 유명 작가나 수상작가 타이틀보다 글로 먹고사는 전업 작가라는 이름을 가장 사랑한다.
글을 쓰며 살고 싶은 저자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헤르만 헤세와 헤밍웨이 뒤를 따라 저자는 무작정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오직 글을 써서 먹고살겠다는 일념으로 남들 다 보는 토익시험 한 번 치른 적 없고, 대학 성적은 에이스 투수 방어율과 흡사해 현재는 발톱의 때만큼 후회한다.
부산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신학석사를 공부했다. 2013년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를 펴냈다. 중앙교육연수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중소기업연수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능률협회, 샘표식품, SK건설 같은 기업체들과 연세대, 아주대 등 전국의 대학, 초중고교에서 인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정독도서관에서 청소년 독서논술, 국립세종도서관에서 공직자연수를 하고 있으며,
중등무지개학교에서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한 나다움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저서로 《글쓰기 비행학교》, 《에세이 비행학교》가 더 있다.
프롤로그. 삶의 기술로써 글쓰기
시동 걸기 Start.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1. 미지(未知)의 모험, 글쓰기
2. 쓰지 않는 시간에도 글쓰기
3.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는 없다
엔진 Engine. 글쓰기의. 힘.
1. 읽고 싶은 글의 비밀.
2. 독자 없이는 작가도 없다.
3. 탐험하는 글쓰기 : 주제
기술 Wings. 글쓰기의. 날개.
1. 목적이 있는 글쓰기
2. 한 단어의 중요성
3. 엉덩이의 힘
항법장치 Navigation. 수정과. 퇴고.
1. 쓰다가 때려치우고 싶을 때
2. 글은 고치는 만큼 좋아진다.
3. 카오스의 글쓰기
비행 Flight. 나만의. 글쓰기를. 만끽하려면.
1. 글쓰기의 진짜 유익
2. 가장 나다운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부록.
세계 최고 작가들의 글쓰기 조언
감사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