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비 꽃비 1권
전 조선의 궁녀예요. 궁중의 꽃이라고 하죠. 꽃은 맞아요. 왕조 시대의 희생화(犧牲花). 평생을 궁이라는 감옥 아닌 감옥에 갇혀 왕가를 위해 살아야 하죠. 죽기 직전에야 궁에서 내쳐지죠.
궁녀에게 허락된 사랑은 없어요. 평생 임금 한 분만 보고 살아야 해요. 그런 제가 감히 사랑을 품었어요. 한 사내의 정인이 되고 싶어요. 그 사내는 임금의 아들이자 형제예요. 지킬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지요. 충과 효, 의를 저버릴 수 없는 사람이고요.
제가 과연 제도의 억압과 신분의 굴레를 벗고, 사랑과 자유를 찾아 훨훨 날아갈 수 있을까요?
‘상상하고 쓰는 병’을 즐기다가 공모전과 인연이 닿아 작가 소리를 듣고 있다. 동아·카카오페이지 장르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장편소설 『귀인별』을 출간했고,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당선되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출간하게 되었다. “‘깜짝 놀랄 만한 글을 지어서 천 년 뒤에 남길’ 포부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불치병이 그대에게 즐거움이 된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곳비꽃비
곳비의 꿈
첫사랑
출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