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산과 새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산과 새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저자
김영석 지음
출판사
창과현
출판일
2017-11-26
등록일
2018-01-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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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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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산과 새\n\n\n하늘 가까이\n이마를 대고 있는 산은\n새들을 낳는 푸른 자궁이고\n새들이 다시 돌아와 묻히는\n큰 무덤이다\n\n나그네길에서 홀로 떨어져\n쓰러진 나무 우듬지에 앉아있는\n울새 한 마리\n노을빛이 물든 갈색 등이\n한 장 단풍잎처럼 곱다\n남은 저녁 빛이 눈동자에서 꺼지면\n울새는 흙 속으로 낙하하여\n지친 날개를 되돌려 줄 것이다\n\n오늘도 산은 바람이 불면\n풀잎이나 나뭇잎을 부딪치며\n땅 속에선가 하늘에선가\n스빗시 스비시르르르\n기요로 키이키리리리리\n가늘고 슬픈 새소리를 낸다.\n- 『바람의 애벌레』\n\n\n\n\n빈집 한 채\n\n\n너의 마음 깊이 숨어있는\n빈집 한 채\n너의 슬픔과 외로움과 그리움이\n거기서 생기는\n너는 모르는 그 빈집\n비가 오나 눈이 오나\n오랜 세월 너만을 기다리는\n텅 빈 그 집.\n-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천년의시작,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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