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 장승업 하 - 민병삼 장편소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말기 암울한 시대적 운명을 타고난 한 천재 화가의 광기 어린 삶과 자유로운 예술혼을 통해 물질적 부와 세속적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예술을 향한 순수한 열정만을 불살랐던 그의 장인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장승업의 치열한 삶과 작품을 위한 열정은, 예술가는 일상의 행복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며 삶 자체가 예술과 융화되어야 한다는, 시대를 초월하여 진정한 예술가가 걸어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동서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고양이털」「가시나무집」「다시 밟는 땅」「터널과 술잔」등을 펴냈고,「그 여름 날개 내리다」「피어라 금잔화(님의 향)」「랭보와 블루스를 추고 싶다」「내겐 너무 아름다운 여자」「서울 피에로」「낭아초」「여우와 탱고를」등의 장편소설을 출간하였다. 현재 장편소설 「혜원 신윤복」의 집필에 전념하고 있으며, 서울산업대, 한양여대 문창과, 유한대 등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