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구두장이 세몬이 교회 앞에서 떨고있는 낯선 청년을 구해주고 보살펴 준다는 따뜻한 이야기. 낯선 청년은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로 세몬의 보살핌을 받고 무사히 하늘로 돌아가게 된다.
이리 저리 얽히고 꼬여있는 삶을 잔잔히 풀어나가는 톨스토이의 단편들 속에는 사람들이 임의로 정해놓은 규칙이나 원칙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한 성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살피는 마음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내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두 아이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그 아이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1828년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나 카잔대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에 돌아와 농촌계몽활동을 하다가 실패하고 군에 입대했다. 처녀작「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주로 현대인이란 잡지를 통해「소년시절」「청년시절」「카자크 사람들」등을 발표했다. 이후 투르게네프, 곤차로프 등 동인들과 친교를 맺으면서「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등 세계적인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또한「바보 이반」「두 노인」등 민중소설도 썼으며 종교론, 예술론, 인생론, 희곡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두 노인
촛불
바보 이반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 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달걀만한 씨앗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대자
머슴 예멜리안과 빈 북
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