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어둠을 파다
전교조 추천으로 첫번째 일선 교장선생님이 되신 고춘식 선생님의 수십년간 교육현장에서 평교사로 일하며 평소 일기로 쓰신 시조들과 일부 한겨레 신문에 '시조로 세상읽기'로 연재 되었던 시조들이 담겨있다.
어줍잖은 돌팔매질
제1부 다시 읽고 싶지 않은 세상
배추가 썩고 있다
무엇을 남길 건가
입만 데었네
시대가 시키는 대로
밀려나는 사람들
꼬랑지가 있어야지
선생님들 기죽이면
술이나 먹세그려
조국은 어디에서
막장의 노래
그들이 가둔 것은
참 불쌍한 열아홉
아, 옛날이여
낮고 낮은 자리에
날림판 세상
막가파가 따로 있나
올해는 더도 말고
주먹구구 살림
'어린 백성' 속타네
그 누가 노동자를
그 날 종묘공원에서
파면
'유시유종' 하소서
못난 정권 지키자고
삼김이 모여 봐도
참어른의 한 말씀
큰 걱정
이 나라가 무섭다
해괴한 기자 회견
사나이로 한번 태어나
진짜 9단
저리도 고운 이 땅에
왼손이 어찌 알리
마무리라니
내 몸을 불살라라
용기
(이하생략)
제2부 아프지 않는 사람들
이 세상 헹궈 보세
설명으로 다 알죠
아프지 않는 사람들
송암정(松巖亭) 터 지나며
헷갈리는 세상
늘푸른 소나무 되시어
열아홉 순정
이 무슨 해괴망측
신(新) 오월동주
한복 입는 날
침 뱉고 싶다
이십 년 후
연극이 끝났으면
속셈들
도둑이 '도둑이야'
나리야 어서 오렴
우국지사
기념 촬영
제3부 풍란으로 살고 싶다
꿈 하나
가을
들꽃으로
정채봉 시인
치자꽃
무제
한과 흥과 멋의 사내여
서귀포 친구여
역설(逆說)의 향기(香氣)
춤이란 끝도 없는
어머니!
아버님
장인 어른
마지막 나이
원색의 유혹
마음 아린 붓매여
큰 꾸지람
시(詩)가 뭔고 하니
흙의 정기로
'잘' 사는 사람들
정상 근무(正常勤務)
자연이 된 사람
새 땅 하나 일궈내어
추암(湫巖)의 일출
상쇠 전경환(全敬煥)
하늘 소리 땅의 소리
향기로 불꽃으로
■ 발문(跋文) - 촌놈의 분노 / 임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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