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의 계약 8 (완결)
“날 이곳으로 부른 것이 그대인가?”
내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나지막하게 울리며 내 귀로 다시 들어왔다.
아무리 내 목소리지만 제법 멋있게 들렸다. 표정연습하면서 같이 연습한 보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무게가 느껴지는 내 목소리에 여자가 약간 흠칫 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요. 내가 당신을 불렀어요. 마족은 계약만 하면 뭐든지 들어준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물론이다. 그래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제 대신 살아주세요.”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82년에 부산에서 태어남.
현재 조선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
소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라고 생각되지만 소설을 쓰고 있다.
그리고 책이라면 뭐든지 좋아한다.
딱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열심히 하며, 물론 지독한 게으름뱅이가 될 때도 있다.
친구들에게 무감각한 인간으로 낙인찍혔지만 나름대로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스스로는 생각하고 있다.
39장 반란
40장 황태자 수업
41장 인간의 마음
42장 다른 계약
43장 드러난 정체
44장 마지막
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