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 - 내 인생의 경로 변경을 위한 결정적인 시간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 - 내 인생의 경로 변경을 위한 결정적인 시간

저자
디아나 드레센 지음, 장혜경 옮김
출판사
갈매나무
출판일
2016-05-22
등록일
2016-10-19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2MB
공급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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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바람의 방향은 바꾸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이 탄 배가 나아갈 방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_지미 딘(Jimmy Dean), 영화배우



‘입사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사표를 던지겠어? 요즘 같은 세상에 취직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일을 배우기는커녕 몇 달째 복사만 하고 있어도 감지덕지야.’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내 삶을 손아귀에 꽉 쥐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길 원한다. 그러니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면 뭐 하러 변화를 꾀할까?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에 인생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변화는 보통 서서히, 조금씩 진행된다. 그런데 남들이 보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그냥 묵묵히 견디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인간의 변화 속도는 그토록 더디고 느리다.



이 책의 저자 디아나 드레센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면서도 선뜻 시도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안정된 직장을 떠나 전혀 다른 분야로 발을 내디뎠고, 컨설턴트가 되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을 만나면서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는 구체적인 방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녀는 이 책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에서 어떻게 하면 습관처럼 길들여진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을지 조언한다. 변화를 오히려 장애물로 여기는 이들에게 가능성을 발견할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 가는 길이 내 길이 맞을까? 내 삶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인생의 방향을 바꿀 때 가장 필요한 것을 귀띔하는 실용적인 경력 관리 지침서



외국계 은행에서 수년간 일하다가 ‘이게 내가 원하던 일이 맞는가?’라는 생각에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선택한 이가 있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훌쩍 회사를 그만두고 설렁탕 집을 차린 이는 어떤가? 이와 비교하면 역설적인 상황처럼 보이지만, ‘대2병’, ‘사망년’ 등 취업 스트레스 탓에 방황하는 20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나 무려 30퍼센트가 넘는 대졸 신입사원 퇴사율(한국경영자총협회, 2014년) 역시 삶의 경로를 선택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는 사실까지도.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내 인생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앞만 보며 달리다 보면 문득 머릿속에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남보다 더 멀리, 더 빨리 가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삶에서는 속도와 실적보다 나의 행복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껏 이 길만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경로를 바꾸는 일이 가능하기는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시작되는 경로 변경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한다. 변화의 신호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지, 어떻게 해야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변화에 뛰어들 수 있을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한다. 1부 ‘굳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에서는 바로 이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는 방법부터 이야기한다. 자신이 언제 가장 행복한지, ‘나쁜 것’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불행한 상태를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도록 조언한다. 이어지는 2부 ‘꿈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할까?’에서는 신호를 느꼈다 해도 도무지 엄두를 못 내는 이들을 위해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 단계를 소개한다. 굳이 기존의 인맥과 환경을 포기하며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타인이 아닌 자신의 꿈을 지금 이 자리에서 조금씩 이뤄나갈 방법을 함께 모색해나간다.

3부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능력을 깎아내리고 장벽을 만드는 자세가 가장 큰 난관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난 이래서 안 돼’, ‘난 아마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물러서기보다 자신을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보라고 권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4부 ‘마침내 원하는 인생으로 찾아가는 10가지 행동 강령’에서 제시되며, 이로써 자신의 능력과 환경에서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저자가 이 책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이 있다. ‘인생은 우리의 관심이 향하는 곳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저자는 마지막 5부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에서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다.



▷▷ 이 책의 특징



지금 길을 잃은 사람, 길을 찾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장면 하나, 어린 시절 꿈이던 목공예를 포기한 후 성공한 삶을 누리면서도 계속 불행해하던 사업가가 업무를 줄이고 자기만의 공방을 차린다. 장면 둘, 기존의 업무 방식을 고집하는 경영진에 질린 직장인이 긴 망설임 끝에 자기만의 회사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장면 셋, 집안 환경 탓에 어릴 적부터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여성은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며 마침내 자유라는 꿈을 찾는다…….



인생을 바꿀 용기는 어디서 나올까? 이 길이 내 길이라고 확신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올까? 용기와 자신감, 확신을 캔에 넣어 파는 가게가 있다면 아마 매일 품절 사태일 것이다. 어쩌면 만드는 속도가 팔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지 않을까?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설 게 뻔하다. 문을 열자마자 갓 만든 신선한 캔을 사겠다며 아예 가게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는 마니아 고객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가게가 없으니 하는 수 없다. 용기도, 자신감도, 확신도 스스로 생산할 수밖에. 성공적인 방향 전환, 생산적인 경로 변경을 위해서는 이런 덕목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책은 지금 길을 잃은 사람, 길을 찾는 사람에게 주저하고 망설이는 마음을 멈추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사실 변화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넘기 힘들어하는 난관은 다음과 같은 질문 하나에 불과하다. ‘어디로 가야 할까?’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 앞에서 좌절한다. 더구나 우리 마음에는 걱정인형들이 우글거린다. 걱정인형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조잘거리며 이런저런 위험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이런 근심 걱정에 쉽게 항복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저자는 마음의 관점부터 바꿔볼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변화를 추구하며 힘들어하는 이가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누구든 도전의 걸음을 내딛는 순간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는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신이 허약해서도 무능해서도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니다.



길 앞에 선 순간, 우리는 무엇보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타인의 가슴에 닿으려 노력하면서, 정작 자기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마음에 다가갈 생각은 하지 못한다. 하여 이 자그마한 책은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무작정 마음을 향해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가르쳐줘”라고 말해볼 수도 있고, 현실에 치여 잊고 있던 꿈을 되찾아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 멀어지라는 조언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라고 지레 포기하기 전에, 보다 넓은 안목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재발견하라는 것이다. 안 되면 언제라도 되돌아오면 된다. 돌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면 된다. 다시 다른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면 된다. 무엇이 두려운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인가? 이 책은 인생의 경로 변경이라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 이들을 응원하며, 이제 겁먹지 말고 시작해보라고 어깨를 토닥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내 생각이 났다. 20년 전 나도 잘나가는 대기업의 중역이었다. 하지만 늘 이 길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어느 날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컨설턴트의 길을 결정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말렸다. 물론 중간에 난관도 많았다.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다. 그때 변화하지 못했으면 난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고 싶지 않다. 뭔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는가? 변화하고 싶지만 두려워서 그냥 살고 있는가?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_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저자)



굳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어느 순간 삶이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뒤집어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냥 다 버리고 어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어제까지 잘 지내던 동료들의 얼굴을 갑자기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상사가 하는 말마다 귀에 거슬리고 업무 방식도 도무지 성에 차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사표를 던지고 떠나야 할까? 사표는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 그게 급선무가 아니다.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직장에서의 현재 상황을 차근차근 되짚어보자.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 하는 일이라면 눈감고도 처리할 수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일이다. 매사 지루하고 시들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사표를 던져야 할까?



꿈을 이루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굳이 지금의 인간관계와 환경을 버리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에서든 관계에서든 무조건 현재의 상황을 뒤바꾸기보다 아주 정확하게 관찰하고 한 단계씩 점검해보는 과정을 제안한다. 가령 직업을 바꿔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고 싶지만 안정된 직장을 포기할 수가 없다면 주문 서비스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일정 수익이 확보된 후에 회사와 협의하여 반나절만 근무하고 케이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잘못된 이성 관계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졌다면, 독신 선언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가 과연 합당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일단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변화의 폭을 넓혀간다면 서서히 보다 큰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요령이다.



마침내 원하는 인생으로 찾아가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행동 강령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단번에 목표로 뛰어올라가는 대신 하나씩 바꿔나가는 덕분에 마음먹은 바를 행동으로 옮기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이처럼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은 변화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무엇보다 오른쪽이 막혔으면 왼쪽으로 가는 유연함,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는 분별력, 겸손보다 확실한 자존감, 진짜 기회를 알아차리는 능력은 비단 한 세대만 적용되는 덕목이 아니다.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는 20대, 확신이 필요한 30대, 다시금 변화를 모색하는 40~50대 모두에게 절실한 능력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행동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세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경력 관리 지침서라 할 것이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르는 기분. 나는 이제야 그 기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껏 날아오른 상태에서 착지할 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는 더욱 힘껏 날갯짓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에도 기적은 일어난다. 날개를 펼칠 힘이 있는 한 바람이 어디로든 나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_C. 조이벨 C.(C. JoyBell C.), 작가



내 이야기처럼 와 닿는 공감 가는 사례, 그것이 선사하는 자기 치유력



이 책의 저자 디아나 드레센은 20년 가까이 은행에서 증권 거래 업무를 했다. 높은 연봉에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부모님의 뜻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직업이었다. 오랫동안 계속되던 경로 변경의 신호를 애써 무시하는 사이 몸과 마음이 우울과 무기력증에 사로잡혔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감정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자 결국 그녀는 회사를 그만둔다. 앞날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사표를 낸 후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고 자리 잡기까지 그녀가 거쳐온 과정은 그야말로 경로 변경의 생생한 사례라 할 만하다. 이미 반환점을 돌아온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저자는 ‘길이 곧 목표’라고 확신한다. 길은 목표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녀가 경영 컨설턴트로서 만난 고객들의 이야기 역시 ‘길이 곧 목표’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영진의 실수를 떠안고 울며 겨자 먹기로 사표를 냈다가 도리어 자신에게 더 유익한 직장을 찾은 직원, 소설가라는 꿈을 이루고 싶지만 엄두도 내지 못하던 중 타인에게 격려 어린 조언을 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얻은 생산 관리자…….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현재와 다른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목표와 마주쳤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어쩌면 우리의 진짜 꿈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비로소 탄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 장마다 등장하는 사례들이 마치 내 이야기처럼 와 닿는 이유는 역시 우리도 목표를 찾기 위한 여정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첫 장부터 끝까지 마치 독자 개개인을 상담하듯 친근하고 밝은 문체를 견지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디아나 드레센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기 치유력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드는 것처럼 읽는 이의 마음 또한 서서히 환해진다. 저자는 이제부터라도 당장 꿈꾸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꿈꾸는 기술이야말로 원하는 삶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당신이 지금처럼 사는 이유는 과거의 어느 날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지금과 같은 미래를 꿈꾸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꿈꾸는 대로 된다. 망설이지 말고 당신의 인생을 꿈꾸어야 한다. 소소할지라도 꿈을 삶의 일부로 만들라는 그녀의 조언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믿음에 힘을 실어준다.



변화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를 찬양하는 경향이 있다. 아름다운 추억에 매달리고 순탄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좋았던 옛 시절이 결코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시절을 되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내가 보기엔 가망이 없는 노력이다. 왜? 세상만사는 변한다. 사람도, 상황도, 환경도 끝없는 변화의 물결에 휩쓸린다.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행복한 방향으로 바꿀 능력은 있다. 당신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 _본문 중에서



▷▷ 주요 내용



인생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순간


내 고객 라리사도 그중 하나다. 그녀는 얼마 전 무려 25년 동안이나 일했던 은행에 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스카우트 제의도 없지 않았지만 그녀는 이 은행을 자기 몸처럼 사랑했고 은행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몇 달 전 사건이 터졌다. 은행 책임자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큰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고객들이 몰려와 항의를 했고 부하 직원들도 하나둘 병가를 내고 잠적했다.

라리사도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적지 않았기에 제법 오랜 시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운동도 하고 외국어도 배웠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 행복감과 자존감이 다시 예전처럼 차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상사가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가 이번에 창업을 했는데 자기 회사로 와서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라리사는 정말 행복했다. 혹시 그녀가 오로지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만 했기 때문에 저절로 운이 찾아온 것은 아닐까?

당신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 무엇이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지 벌써 알아챘는가? 변화를 주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 확신이 드는가? 아니면 돌 섞인 밥을 먹듯 뭔가 걸리적대지만 아직 그게 뭔지 정체를 모르겠는가? 후자라면 잠시라도 시간과 마음을 내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자. 지금껏 살면서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던 순간이 있었던가? 어떤 상황에서 하늘을 날 듯 마음이 가벼웠나? 그동안 당신은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한번 떠올려보자. 살아오는 동안 그 마음이 변했을까? 그랬다면 왜? 누가, 무엇이 당신의 인생관을 바꿔놓았을까? (본문 19~20쪽 중에서)



아직 때가 아니라는 마음의 소리에 대하여

내 친구 베아테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살던 대도시에서 교통 여건도 좋은 곳에 방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방을 보고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을 해버리는 일도 허다했다. 그러다 우연히 직장 동료가 소개를 해준 덕분에 그녀가 원하는 지역에 집을 하나 보았다. 월세도 적당했고 아직 이 집을 탐내는 다른 경쟁자도 없었기에 원한다면 언제라도 입주가 가능했다. 그런데 집을 보고 온 지 세 시간 만에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머릿속에 떠오른 온갖 논리적 이유들이 그 기분을 뒷받침했다. 베아테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른 그 이상한 생각들의 정체를 파악하다 보면 마음의 장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략)

베아테가 나에게 그 ‘이상한’ 기분을 털어놓았을 때 나는 큰 흥미를 느꼈다. 내가 보기에 그 기분은 새로운 삶을 가로막으려는 마음속 장벽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베아테에겐 이사가 큰 변화를 의미했을 것이다. 그녀는 그동안 셰어하우스에서 살면서 그곳의 이웃과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가족 못지않게 서로 잘 챙겨주고 화목하게 지냈기 때문이다. 이사를 하면 자기 집처럼 편안해진 주변 환경과 이별을 고해야 했다.

이 와중에 그녀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두려움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여태껏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았는데 앞으로 남편과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남편과 오래 연애를 하면서 별문제가 없었던 것은 따로 살면서 각자의 생활을 했기 때문은 아닐까? 이 모든 우려와 걱정이 무의식적으로 장벽을 만든 것이다. (본문 54~56쪽 중에서)



어떤 실수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은 미친 생각이다

그녀의 완벽주의 역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그녀가 여섯 살 되던 해 어머니가 쌍둥이 동생들을 낳았다. 그런데 대기업에 다니던 어머니는 절대 일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 말은 곧 큰딸이 맡아야 할 짐이 적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겼고 집안일을 했다. 자신이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늘 완벽한 딸, 완벽한 누나였고 완벽한 학생이었다.

원인을 찾아낸 후 우리는 힘을 합쳐 그녀의 마음에서 떠들어대는 스피커의 스위치를 돌리기 시작했다. “실수하면 안 돼. 짐이 되어서는 안 돼”라고 외치는 소리부터 줄였다. 그 말은 지금껏 하던 대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더 진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의미였다. 정말로 즐거운 일, 정말로 행복한 일을 찾아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미였다. 그녀에게 이런 ‘허가증’은 곧 해방이었다.

당신도 다르지 않다. 완벽주의의 늪에 어느 정도 발을 담갔건 간에 완벽주의 스피커의 소리를 줄여야 한다. 세상만사를 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나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널려 있다. 저 높은 곳에서 당신의 인생을 바라본다고 생각해라. 사사건건 간섭할 필요가 없다. 전체적인 방향이 틀어진다 싶을 때 조용히 내려가 슬쩍 손을 보는 거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정신도 모두가 행복해진다. 인생을 대충대충 살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완벽해야 할 때와 적당히 넘어가야 할 때를 잘 판단하라는 말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더 이상은 싫다. 이젠 되는 대로 내버려둔다. 어찌 되건 그게 옳은 것이다.’ 이것이 내 인생 좌우명이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내 인생도 나를 사랑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럼 정말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본문 147~149쪽 중에서)



장벽이 나타날 때마다 해야 할 말

당신 주변에도 말끝마다 이렇게 덧붙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랬어야 했는데”,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이젠 너무 늦었어” 등등…….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좌절하고 체념한 사람들이다. 이런저런 일을 도모했으나 얼마 못 가 다시 중단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결국 포기하고 만 사람들이다.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 당신은 변화의 여행길에 올랐다. 잃어버린 꿈을 다시 붙들어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그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다.

모든 시작이 그렇듯 처음엔 열정이 크다. 그 열정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올 때 오래 유지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이렇게 외친다. “어머, 너 얼굴 정말 좋아 보인다.” 그럼 당신은 신이 나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 식생활 개선했잖아. 채식하고 운동하고 하루에 물 2리터씩 마시고. 네 말을 들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그런 긍정적 반응에는 누구든 의욕이 치솟을 것이다. 반대로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너 어디 아프니? 얼굴이 완전 해골이야. 요즘 제대로 안 먹니” 그럼 당신도 은근히 걱정이 되면서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자문하게 된다.

잊지 마라. 인간의 인식은 항상 주관적이다. 당신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스스로의 확신뿐이다. (본문 164~165쪽 중에서)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불안에는 다들 대비를 잘 한다. 전철이 고장 나고 도로가 폐쇄되고 갑자기 눈이 내려 길이 빙판이 되고 자동차가 잘 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도 우리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다. 아이가 아파도, 오늘 당장 미국에서 날아온 고객에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도 어떻게든 처리하고 살아남는다. 단 하루도 예상치 못한 일, 계획하지 않은 일이 닥치지 않는 날이 없다. 그래도 우리는 무사하다. 그러니 그보다 더 큰 불안에는 더더욱 대비를 잘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나도, 당신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가 않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돌변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며 화를 내고 분통을 터트린다. 그런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호기심 넘치는 아이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아마 우리 인생에는 정말로 많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중략)

앞으로 다가올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뭔가 삐거덕댄다는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새 길을 찾아라. 놔두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에 항복하지 마라. 기다릴 것이 무엇인가? 변치 않는 화창한 날씨? 당신의 노후를 책임질 정부? 엄청난 유산? 혜성 같은 승진? 변화의 출발점은 항상 당신이어야 한다. 당신은 그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변화의 기술과 방법을 익혔다. 꾸준한 연습이야말로 당신을 키워줄 기름진 옥토이다.

안 되면 언제라도 되돌아오면 된다. 돌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면 된다. 다시 다른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면 된다. 무엇이 두려운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인가? 자, 시작해보자. 나는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본문 236~23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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